매일 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공부와 업무,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와 이메일, 그리고 회의와 보고서 작성에 시달리는 회사원
휴식이라고는 잠시 커피를 맘시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멍 때리거나 약간의 시간 동안 눈을 붙이는 정도다.
심지어 퇴근을 하고도 휴일에도 업무와 완전히 단절되지 못한 채 회사와 상사의 연락을 받으며 긴장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휴식, 즉 바캉스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바캉스를 떠나자.
보통 휴가를 바캉스라고 많이 표현한다. 바캉스라는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주로 여름휴가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 단어의 기원과 의미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한 휴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바캉스의 등장
바캉스(Vacances)라는 단어는 라틴어 'Vacare'에서 파생되었다. 'vacare'는 바다, 텅 비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세 유럽에서는 학자들이 강의와 연구를 잠시 중단하고 학기말에 여유를 즐기던 시기를 가리켜 'vacare'라고 불렀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단어는 'vacatio'로 변형되어 오늘날의 'Vacances'가 되었다.
바캉스와 휴가 문화
산업혁명 시기 공장 노동자들은 긴 근로 시간과 힘든 노동으로 지쳐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각국에서는 노동자들에게 휴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1936년 인민전선 정부가 들어서면서 최초로 유급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일반 노동자들도 해변이나 시골로 떠나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시기부터 바캉스는 단순한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 인들에게 바캉스는 단순한 휴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재충전을 하는 시간으로 여긴다. 바캉스를 통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프랑스인들에게는 중요한 삶의 일부가 되었다.
오늘날 바캉스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다. 세계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바캉스를 즐기고 있다. 해변에서, 산에서, 도시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휴가를 즐기고 있다. 바캉스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을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진정한 휴가를 찾아서
현대인들에게 휴가는 그저 잠시 쉬는 시간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기는 하지만 여전히 휴대폰을 손에 들고 업무 카톡이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SNS를 업데이트 하느라 진정한 의미의 여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마치 모든 것에서 벗어난 듯 하지만 사실은 여전히 무언가에 묶여 있는 것이다.
진정한 바캉스는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일에서 잠시 벗어나 일을 잊고 일상에서 떨어져 그저 바캉스의 이 순간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자연 속에서 산책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하고 책 한 권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이 완전히 쉬는 것이다.
나를 위한 바캉스
바캉스는 우리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더 나은 삶을 꿈꾸게 한다. 그 기원에서부터 현대까지 바캉스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휴식과 재충전의 의미를 상기시켜 준다.
진정한 휴식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
첫째, 완전히 일을 잊고 오로지 휴식에 집중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힘든 분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잠시 휴대폰을 내려 놓고 일상의 업무와 단절된 시간을 가져야 한다.
둘째,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통해 신체와 정신을 재충전하는 것이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산책이나 하이킹, 캠핑등 자연과 함께하는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휴가는 단순히 피로를 회복하는 시간을 넘어서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시간이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경험은 창의성을 자극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는 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제 바캉스의 유래와 의미를 이해한 여러분은 이제 곧 다가올 휴가철을 맞아 더욱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기를 바란다. 어디로 떠날지, 무엇을 할지 계획하면서 진정한 바캉스를 즐길 준비를 해보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업무에서 벗어나 진정한 여유와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것이 진정한 바캉스의 의미이자 우리가 가져야할 휴가의 모습이다.